(수학 읽기 자료) 수학자 네이피어

 




수학자 네이피어



로그를 발견한 영국의 수학자 네이피어(John Napier; 1550~1617)는 그의 아버지가 겨우16세였을 때 태어났다.

네이피어는13세 때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않고,유럽의 여러 곳에서 공부한 것으로 보인다. 

1574년까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inburgh) 근처의 머치스턴에 있던 가문의 당당한 영지와 거대한 저택을 물려받았고, 평생을 그곳에서 보냈다.

나중에는 남작의 작위도 받았다.






네이피어는 카톨릭에 극렬하게 반대했고,녹스와 제임스1세의 운동을 옹호했다.

열정적인 칼뱅주의가 되어 정치, 종교적 논쟁에 대부분의 정력과 시간을 소비했다.

이런 논쟁으로부터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수학과 과학 연구에 몰두했고 이로부터 즐거움을 찾았다고 한다.






네이피어는 여러 가지 잔인한 전쟁 병기를 예언했는데, 설계도면과 모형도 함께 제시했다.

예언하기를, 미래에는 반경 4마일(1마일=1.6km) 안에 있는1피트 이상의 모든 생물체를 전멸시킬 수 있는 병기가 개발될 것이고, 물 밑으로 다닐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될 것이며, 살아 있는 혈기왕성한 입을 가진 전차가 발명되어 모든 방향을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이것들은 각각 기관총, 잠수함, 탱크 등으로 실현되었다.






네이피어가 대단히 놀라운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은 그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마법을 부린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런 점을 예시하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진다.

한번은 네이피어가 물건을 훔친 하인을 새까만 수탉을 이용해서 찾아낸 적이 있었다.

닭을 깜깜한 방에 넣고 하인을 한 명씩 들여보내고는 닭의 등에 손을 얹게 했다.

네이피어는 하인들에게 이 과정이 끝나면 닭이 범인을 가려낼 것이라고 주지시켰다.

사실, 그는 하인들 몰래 닭의 등에 남포 그을음을 묻혀 놓았었다.

두려울 것이 없는 결백한 하인들은 주인의 명령에 따랐지만, 죄를 지은 하인은 닭의 등을 만지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간단하게 범인을 가려낼 수 있었다.









1593년 네이피어는 로마교회를 통렬하게 비판한 책 ‘요한계시록의 명백한 발견’을 출판했다.

이 책에서 교황은 그리스도의 적이며 창조주는 이 세상을1688년과1700년 사이에 멸망시킬 것이라고 애써 논증하였다.

이 책은 대단한 인기를 얻었으며 21판까지 출판되었는데, 적어도 10판까지는 저자가 생존했을 때 간행되었다.

네이피어는 이 책 때문에 자신의 이름이 후세까지 남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데 오늘날 그의 책은 거의 완전히 잊혀지고 무시되고 있으며, 극소수의 호기심 많은 사람만이 찾고 있을 뿐이다.

오늘날 그는 전적으로 로그를 발견한 수학 업적으로 기억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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